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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 여자나 비싸고 좋은 물건

마다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명품에 열광하는 남성 비율에 비해

여성 비율이 높은 게 사실인 것 같다.

명품 살 능력이 되는 사람이

명품 사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된장녀라는 말도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명품에 목메는

일부 여성들 때문에 생긴 말이다.

사실 명품 선물만큼

여성들의 마음을 얻기 좋은 것도 없다.


명품 선물이라고 다는 아니겠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상대방 남자에 대해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명품 선물을 받으면 마음이 혹하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비교적 검소하게 살아온 편이다.

 

백화점 명품샵에 있는

몇백만 원짜리 가방을 보면

비슷한 품질이면서

몇만 원짜리 가방도 많을 텐데

왜 저렇게 비싼 걸 살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런 가방들이 금이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하지만 지극히 남성적인 입장에서 하는 생각이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추구하는 명예,

자존심, 부에 대한 갈망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잔디밭에 홀로 피어 있는

장미꽃처럼 돋보이길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품 가방, 명품 지갑, 명품 안경,

명품 시계, 명품 반지, 명품 옷 등을

온몸에 두르고 다니길 희망한다.


그런 여성의 심리를 안다면

된장녀라고 구박만 하는 것도

조금은 미안할 수 있다.

학교 다닐 때는 몇천 원, 몇 만 원 하는

옷을 입고 다니다가

취업 후에는 직장에서 받은 월급으로

몇십만 원짜리 옷을 입으니깐

기분이 확실히 좋았다.

 

능력 이상의 소비는 나쁜 것이지만

적정 수준에서 하는 소비는 바람직하다.

연예인들 결혼 관련 기사를 보면

부인에게 몇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해줬다는 내용들이 있다.

 

아마 뭇 여성들은 그런 기사를 보면서

나도 한 번쯤은 하는 생각을

다들 가질 거라 본다.

지금 옆에 애인이 있다면,

혹은 얼마 전에 소개팅을 해서

한참 사랑을 키우고 있다면

 

특별한 날 특별한 선물로

평소 검소하게 살았다 하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지갑을 한번 여는 것도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니다.

일 년에 몇 번 밖에 없는

특별한 날이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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