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향,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침향에 대해 알아보자

침향이란 말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간장질환, 폐장질환, 위장질환,

암질환 등에 효능을 발휘하는 침향은

 예로부터 매우 귀한 약재로 여겨졌고

향(香) 중에서는 침향(沈香)을 최고로 여겼다고 한다.

침향이란 말을 살펴보기 위해

우선 침향(沈香)이란 한자에 대해 살펴보았다.

잠길 침(沈)에 향기 향(香)이다.

 

한자만 봐서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영어로는 aloeswood 또는 agilawood라고 불리고 있다.

 

침향은 일종의 나무 기름 덩어리

침향은 본래 베트남 북부에서만 자란다는

아퀼라리아(Aquilaria agallocha Roxb)란 열대나무에서 나오는

수지(樹脂 : 나무 기름 덩어리)다.

수지(樹脂)는 일반적으로 나무에 상처가 났을 때

나무 스스로가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배출되는

일종의 나무 기름 덩어리다.

 

참고로 수지(樹脂)란 한자는

나무 수(樹)에 기름 지(脂)다.

침향을 그냥 보면 오래된 나무토막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와 같은 수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모이고 모여 생성된

귀한 물건인 셈이다.

 

침향 자체는 냄새를 발산하지 않지만

사람의 체온 이상의 열을 받게 되면

그윽한 향기가 나온다.

이런 침향은 약재로서 매우 희귀하면서 비싸기 때문에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고

옛날에는 왕이나 왕족들에게만 사용되었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생산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