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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모뎀, PC통신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우리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PC통신이 있었다.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

새파란 화면에 각종 게시판이 있어서 글을 읽고 썼다.


처음으로 채팅방에 들어가서 느꼈던

신비로움은 잊을 수가 없다.


지금과 같은 인터넷 전용선이 없어서

전화선이 연결 된 모뎀으로 접속을 해야 했다.


연결을 하면 띠띠띠 하면서

마치 전화 걸 때 나는 소리 같은 것이 났고,
연결이 되면 가래 끓는 소리처럼

 그르르르르 하는 소리가 났다.


곰주인, 등대, 호롱불 같은 프로그램으로

사설 BBS란 것도 할 수가 있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라고 볼 수도 있다.
그곳에서 게임 같은 것이 주로 오고 갔던 기억이 난다. 

 

4위-286컴퓨터

흑백 XT컴퓨터에 페르시아 왕자,

고인돌이 들어 있는 디스켓을 넣어서 게임을 했다.

 

그땐 하드디스크도 없어서

디스켓에 게임을 잔뜩 넣어 다녔던 기억이 난다.


고인돌의 경우는 디스켓 한 장에 안 들어가서

몇 단계 넘어가면 다음 디스켓으로 갈아 끼워야 했다.


도스에서 디스켓끼리 복사하는 diskcopy a: a: 명령어는

한 때 게임 쫌 했던 사람은 알 듯.


이 때는 컴퓨터 바이러스도 친구처럼 잘 따라다녔다.


나중에 백신이란 걸 알게 되고,

엄청난 바이러스가 나오는 걸 보곤 아연실색했다.

 

3위-Warez사이트

지금도 warez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


그 시절엔 warez사이트라는 게 있었는데

소위 말하는 어둠의 경로였다.


그곳에 가면 게임이나 유틸리티 등이 많이 있었다.

 

2위-config.sys, autoexec.bat

그 시절에는 윈도우즈가 없었다.
주로 MS-DOS 운영체제를 썼다.


게임 하나 하려면 알아야 할 게 왜 그리 많은지.

 

컴퓨터 잡지에 나온 내용을 보고
config.sys, autoexec.bat를 수도 없이 열어서

내용을 고쳤던 기억이 난다.


EMM386 어쩌고 하는 메모리를 잡아야

돌아가는 게임이 있어서
EMM386에 대해서 모르는 친구 집에서

EMM386을 잡아주고 어깨도 한번 으쓱했다.

 

1위-play.bat

play.bat를 알만한 사람은 알 거다.
웬만한 게임의 실행명은 play.bat 였던 사실을.


실제 실행 파일 명은 따로 있었지만

play.bat라는 배치 파일 안에

실행 파일명과 뒤에 따라오는 옵션들을 적어서
한 번에 실행했다.


그래서 친구가 게임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하는 말,
"플레이 치고 엔터!!"

이 외에도 윈도우 탐색기 저리 가라인 Mdir.
컴퓨터 학원 가면 배우는 GW-BASIC.


처음으로 윈도우즈라고 접해봤던

Windows 3.1 등등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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