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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이자 과학자이며, 사상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가 한 말 중에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라는 말이 있다.

공학을 전공한 내 입장에서 이 말은 정말로 가슴에 와닿는다.

 

공학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무조건 복잡하고 남들이 이해하기 어려워야

대단한 기술이고 훌륭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전자제품을 만들 때도

복잡한 기능에 수많은 버튼이 달려 있는 제품이 잘 팔리고

훌륭한 제품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막상 시장에 내놓았을 때

그런 제품은 일부 매니아들에게만 인기가 있을 뿐이다.

 

반면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제품 자체의 기능에 충실해서 사용하기 쉽고

사용 설명서를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될만한 제품들은

인기를 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한

단순함이 빛을 발하는 경우다.

 

물론 그렇게 단순하게 만드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런 단순한 기능을 위해서 실제로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계산이나 처리가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쨌든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쉽고 편리한 게 가장 좋다.

 

그런 점에서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사람들도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소비자의 눈으로 보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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