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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프로포즈를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하는 장면은

TV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호화로운 유람선 위에서 혹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멋진 남자가 나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피아노를 치기도 하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하다.

 

반면 남성들은 그런 멋지고 감동적인

프로포즈 장면들을 볼 때마다

마음엔 상당한 부담감 내지

그런 남자 배우들을 탓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여성들은

그런 프로포즈를 내심 바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라는데

무언들 못하겠냐만은

TV나 영화 속에 나오는 정도의

화려한 프로포즈는 심히 부담스럽다.

 

그래도 어디 가서 프로포즈

받았다는 소리 들을 정도의

이벤트는 해주어야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결혼할 사람에게 프로포즈를 안 하고

결혼하는 사람도 많지만

만약 프로포즈를 안 하고 결혼한다면

TV에서 프로포즈 장면이 나올 때마다

부인에게 욕을 들어 먹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려면

조그만 프로포즈 이벤트라도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막상 프로포즈 이벤트를 하려 하니

어떻게 할지, 어디서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나 역시 결혼하기 전에

프로포즈는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부인될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주변 친구나

선배들에게 물어보곤 했다.

 

요즘은 이벤트 업체가 워낙 많다 보니

프로포즈 이벤트를 해주는 업체도 있다.

 

실제로 그 선배는

그런 프로포즈 이벤트 업체를 통해

프로포즈를 했다고 했다.

 

그런 프로포즈 이벤트 업체를 통하면

장소 선정부터 모든 준비를

다해주고 몸만 가면 된다고 했다.
 
약간의 비용만 들이면

업체에서 알아서 다 해준다는 말에

솔깃했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준비해서 프로포즈를 했다.

 

화려한 프로포즈 이벤트와는

거리가 멀진 몰라도

집에서 하기로 했다.

 

마침 결혼 후 살 집을

미리 구해놓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근처 대형마트에서 향이 나는 양초를

다량으로 구입하고

색상이 알록달록한 풍선도 샀다.

 

촛불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고

풍선도 불어서 바닥에 놓았다.

 

그런 뒤 와인잔 2개에 물을 담고

반지를 담가두곤 노트북에

가수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준비해놓고 부인될 사람을 기다렸다.

 

이런 식으로 프로포즈 이벤트를 해서

결혼을 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작은 감동을 준 것 같다.

 

무엇보다 정성이 들어간

프로포즈 였다.

 

전문 프로포즈 이벤트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고

나처럼 스스로 준비해서

프로포즈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중요한 건 프로포즈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지 말자는 것이다.

 

프로포즈를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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