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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개팅 나갈 일이 없다.

왜냐하면 유부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개팅 자리에서 경험했던 일들이

누군가에게 도움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연애비법 글을 적고 있다.

 

요즘 세상이 너무 바쁘고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친구들이 많다.

 

무엇이 더 중요한 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결혼이나 연애보다 중요한 건

세상에 없다 생각한다.

 

야근한다고 너무 바빠서,

혹은 '지금은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때야'란

이유로 결혼과 연애를 미루는 것은

참 서글픈 현실이다.

 

일도 중요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임과 동시에

인류가 지속되기 위한 거룩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힘들게 성사된

소개팅 자리는 꼭 성공해야 한다.

 

나는 미팅 자리는 참 불편한 반면

소개팅 자리는 참 편했다.

 

미팅 자리에서는 무슨 서바이벌 하듯이

같이 간 친구들과 눈치 작전도 펼쳐야 하고

깊고 의미 있는 대화보다는

이성의 환심을 사기 위한

가벼운 대화 위주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개팅 자리는 1:1로 만나는 만큼

서로의 관심사라든지 평소 인생관 등

심도 있는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서로를 알아가는데 더 좋았다.

 

소개팅 자리에서의 대화법이라고 해서

거창할 건 없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대화를 끊기지 않게 하면 된다.

 

상대방과 대화할 땐 눈을 마주 보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을 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자신감 있는 남자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평소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져

소개팅 자리에서 요긴하게 써먹으면 좋다.

 

대화의 주제는 정말 다양하다.

 

정치, 연예, 패션, 자동차, 경제, 재테크,

영화, 애니메이션, 스포츠, 미스터리, 여행,

음식, 등 정말 수 없이 많다.

 

문제는 내 앞에 앉은 상대가

이 중에서 대체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아무리 말수가 적은 사람도

자신의 관심분야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술술 나오게 마련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자기 이야기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 입에서 말을 잘 나오게 만드는 사람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대화가 끊어질 때도 있다.

 

대화가 끊어져도 당황하지 말기 바란다.

 

가령 대화가 끊겼다면
살짝 웃으면서 "대화가 끊겼네요.

소개팅 자리에서

이렇게 대화가 끊기면 어떤 생각 드세요?"

라고 물어봐라.

 

단 자신감을 가지고

서글서글하게 말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별로 나쁘게 생각 안 할 것이고,
 "글쎄요. 잠시 이렇게 이곳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요"와 같은 식으로 말할 것이다.

 

그럼 또 "이곳 인테리어가

제가 얼마 전에 잡지에서 봤던 곳 하고

비슷하네요. 그때 잡지에서 보고

되게 마음에 들었었는데,

OO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답하다 보면

이것도 또 다른 대화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만약 대화가 끊겼다고

뭐라 하는 사람이라면

설령 그런 분과는 연애가 성사되어도

별로일 듯하다.

 

사람이 살다 보면 대화가 끊길 수도 있지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자신감 있는 말투로

말하다 보면 상대의 호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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