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열대어 키우기에 관심이 있어서

몇 달 전에 어항을 하나 구매했다.

 

한동안 여건이 안되고 바빠서

열대어를 못 키우다가 다시 열대어를

기르고 싶은 마음에 어항을 산 것이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어항보다는

조그만 어항이지만

구피들이 살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구피는 예전에도 많이 키워 보았고

구피 치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구피를 몇 마리 사서 넣었다.

일부러 배가 볼록한 구피 암컷을 사서

곧 치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가졌다.

 

코리도라스도 몇 마리 사서

어항의 바닥 청소를 담당시켰다.

그렇게 구피와 코리도라스를 키우다

새로운 열대어도 한번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예전부터 한번 키워 보고 싶었던

블랙테트라 3마리를 사서 어항에 넣었다.

Vivian

블랙테트라는 처음 키워 보는 것인데

생각만큼 블랙테트라가 온순하지는 않았다.

 

움직임도 빨라서 구피들이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실제로 블랙테트라가 커지면

구피를 공격하기도 한다고 했다.

어쨌든 별 문제없길래 그냥 키우기로 했는데

문제는 구피 치어들이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와서 어항을 보니

배가 터질 듯이 불러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던

암컷 구피의 배가 홀쭉해져 있었다.

 

IMG_2398

내가 없는 사이에 암컷 구피가 출산을 한 것이다.

 

그래서 어항 구석구석에 구피 치어들이

숨어 있지는 않나 살펴보았는데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모두 잡아 먹힌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은 블랙테트라 아니면

어른 구피지만 왠지 블랙테트라가 의심되었다.

 

평소 블랙테트라의 이동 스피드를 보아서

구피 치어가 도망치기엔 역부족이었을 것 같다.

 

블랙테트라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다.

결국 구피 치어를 한 마리도 보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버렸다.

 

 그래서 블랙테트라 3마리를

계속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