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많은 회사가 발전하는가?

야근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해진 근무시간보다

더 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는데도

많은 회사들이 야근이란 명목 하에

더 일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일을 더 하는 만큼

더 많은 생산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단순한 이유도 있고,

 

직장 상사에게

'난 남들보다 더 오래 일을 하는

훌륭한 직원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이유도 있으며,

 

아주 훌륭하게도 일하는 것이 좋아서

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야근을 하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야근을 하는 것이

회사가 바라는 데로 더 높은 생산성을 가져올까?

 

물론 높은 생산성을 가져온다.

 

정규 근무시간처럼 집중해서

밤 11시, 12시까지 야근을 한다면.

 

하지만 사람인 이상 그렇게 늦은 시각까지

집중해서 일을 할 수가 있을까?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어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 주 내에 중요한 발표가 있다던지,

혹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다면

힘들겠지만 집중해서 야근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만성화된 야근

정규 근무시간이 끝나면

항상 습관적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고,

저녁을 먹고 나서 밤 11시, 12시까지

야근을 하는 회사가 아직도 많이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니

그 회사는 분명히 크게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글쎄.

일단 가장 큰 문제는

회사랑 집 구분 없이 일만 한다면

개인 시간이 전혀 없다.

기혼자인 경우 가정을 돌 볼 시간이 부족해진다.

 

저녁에 가족과 식사도 하고

애들도 돌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면 크나큰 사회적 문제다.

 

저녁시간을 아버지와 함께 보내지 못하면

자녀들의 정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부 사이에 있어서도 금이 가기 쉽다.

미혼인 경우도

개인 건강을 위해 운동할 시간도 없고

친구랑 술 한잔 하면서

인간관계를 도모할 시간도 부족해진다.

 

결국 야근으로 파생되는 이런 문제는

직원들의 사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쟁의 승패는 병사들의 사기가

좌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성패도 직원들의 사기가 좌우한다.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면

그 회사의 발전은 생각할 수 없다.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사기함양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 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사기가 높은 직원들은

스스로 회사의 발전을 위해 행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