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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귀찮으면 귀찮은 일 중 하나다.
그래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설거지에 대한 마음 가짐을 다르게 먹으면
즐겁게 설거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설거지할 그릇을 쌓아 두지 않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은 그릇이

싱크대에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면

설거지할 마음이 싹 가신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말처럼

조금씩 있을 때 미리미리 한다.

 

TV나 라디오를 틀어 놓고 한다.

손은 설거지 하고

귀나 눈은 TV를 보거나 라디오 소리를 들으면

덜 지루하다.

 

깨끗한 그릇들을 뿌듯하게 지켜본다.

지저분한 그릇들이 하나씩 둘씩

깨끗한 그릇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뿌듯하다.

 

아내를 생각한다.

내가 설거지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아내가 해야 한다.

 

내가 설거지 함으로써 아내가 즐거울 수 있다면

설거지하는 것보다 더 보람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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