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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을 이제껏 살면서 3번 가보았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태국이란 나라는

참 여유롭고 여행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든다.

 

관광지만 돌아다녀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태국이 확실히

사람들이 여유롭다고 가이드도 말했다.

 

그런 태국의 여유로움이 부러웠다.

태국여행을 하던 중 악어농장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악어농장에서는 악어쇼도 함께 보여주고 있었다.

TV에서나 보던 악어쇼를 태국 현지에서

실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었다.

 

태국의 악어농장에 들어서니

정말 수많은 악어들이 눈에 띄었다.

 

그늘에서 쉬고 있는 악어들도 있고

먹이를 먹으려고 입을

쩍쩍 벌리는 악어들도 있었다.

 

악어들이 쉴 때는 마치 조각처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

 

죽은 줄 알고 건드렸다가는 큰일 난다.

 

악어를 건드릴만큼

용기 있는 사람도 없겠지만 말이다.

한 무리의 악어떼들이 악어농장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물속에서 어슬렁어슬렁 대고 있는

악어들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공포심을 자아낸다.

악어 농장에 악어들이 떼 지어 있다.

 

실제로 이렇게 많은 악어들이

모여있는 장면은 처음 보았다.

 

먹이를 주니 악어들이 먹이를 서로 먹으려고

입을 쩍쩍 벌리는데 악어의 턱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입을 열었다 다물 때마다

텅텅 소리가 날 정도다.

악어쇼는 악어 농장의 한쪽 무대에서 진행된다.

 

시간대가 있어 악어쇼를 진행할 타이밍에 맞춰 가야

악어쇼를 관람할 수 있다.

 

악어쇼는 워낙에 위험한 쇼이기 때문에

악어 조련사도 악어와 함께

뭔가 의식을 거행하는 듯하다.

 

악어 조련사가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악어쇼를 하다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악어쇼에 앞서 악어 조련사가

악어에게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다.

 

 "나는 너의 친구니 오늘 사람들 앞에서

재미있게 악어쇼를 한번 해보자"

라고 하는 건 아닐까 상상해본다.

악어쇼 와중에 악어 조련사가

악어 입안에 머리를 넣는 장면은

생각만 해도 무섭다.

 

악어의 턱 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말 엄청날 것인데 그런 악어의 입속에

머리를 넣다니 정말 박수 쳐주고 싶다.

 

워낙 오랫동안 악어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거의 악어들의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악어 조련사가 악어 입안에 팔도 넣는다.

 

혹시 악어가 입이라도 다물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도 악어 조련사가 워낙 베테랑이니

어느 정도 안심은 된다.

 

조련사가 악어 입안에 손을 넣고 나서

손을 꺼내자 악어 입속의 액이

손에 묻어 있었는데

그걸 사람들에게 확인까지 시켜주었다.

악어쇼를 보고 나니 태국의 악어 조련사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돈을 떠나 혹시라도 악어가 반항을 하면 어떡하나

겁이 나서 저런 직업은 못 가질 것 같은데

역시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는 것 같다.

태국의 흥겨운 분위기에 맞게

악어쇼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무더운 태국의 날씨 속에

즐거움을 주는 악어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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