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요법, 그 중 한 종류인 봉약침과 자하거약침

한의학에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약침요법이란 것도 존재한다.

약침요법은 기존의 침술과 한약의 효능을

결합하여 발전시킨 치료법의 일종이다.

 

보통 침을 놓는 자리를 경혈(經穴)이라고 하는데

그곳에 극소량의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침과 한약의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오는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침을 놓는 것이 아니라

한약재를 넣은 주사를 놓는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원래 침을 이용한 치료법이

외부에서 사람의 신체에 자극을 주는 외과적 치료법이고,

한약을 이용한 치료법은 사람의 오장육부를 보하여

치료를 하는 내과적인 치료법이다.
 
약침은 이 두 가지 방식 모두를 병행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약침의 한 종류로서

봉약침과 자하거약침이란 것이 있다.

 

봉약침

봉약침의 봉(蜂)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벌을 이용한 약침이다.

 

꿀벌 중에서 서양종 일벌의 독낭 안에 들어 있는 독을

전기자극법으로 추출한 후,

 

정제하여 만든 봉약침액을 규격화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약침이라고 한다.

봉약침에 효과가 있는 질환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계 질환이다.

 

자하거약침(태반)

사람의 태반을 한방에서는 자하거라고 부르며

사람의 기혈을 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사용된다.

 

자하거약침은 이런 자하거(인체 태반)의 한 성분을 추출하여

질병 치료를 하는 약침요법이다.

자하거약침에 효과가 있는 질환으로는

만성간염, 간경화, 빈혈, 당뇨와 같은 내과질환 뿐만 아니라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

그리고 월경통, 불임, 갱년기 장애 증후군과 같은

부인과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병에 대한 치료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자 선호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약침요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면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