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영자 또는 관리자들이 많은 것 같다.
반대로 말하면 야근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일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앞 뒤가 맞지 않다.
주어진 일을 제시간에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야근을 하는 것이고,
주어진 일을 제시간에 끝냈다면 야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왜 야근 많이 하는 사람을
일 잘하는 사람으로 단순히 판단하는 걸까?
야근 많이 하는 사람 = 회사에 애착이 많은 사람?
단순히 회사에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을
회사에서는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일을 하든 안 하든, 앉아서 놀든 말든 상관없이
그냥 밤늦게 까지 회사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대면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단순한 착각이다.
야근 많이 하는 사람 = 할 일 다하고 더 하는 사람?
일과 시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 끝내고
저녁을 먹고 늦게 까지 남아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다.
물론 이렇게 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반 사람들의 경우에 체력과 집중력의 한계라는 것이 있다.
일과 시간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일을 한 사람이
밤늦게까지 똑같은 집중력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힘들다.
결국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일을 늦게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야근은 갑자기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하는 것이 맞다.
그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혹은 당연한 듯이 하는 야근은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좋을 것이 없다.
직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일과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여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야근 때문에 근로 의욕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생산성이 좋을 리가 없다.
그리고 야근으로 나가는 회사의 지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야근 수당, 전기세, 저녁 식대 등.
예전에 비하면 경영자와 관리자 들의
야근에 대한 마인드가 많이 바뀐 것 같지만
아직도 야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고
야근을 하는 직원이 많아야
회사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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